일년에 두어번 만나는 친구가 있다.
아무래도 멀리 살다보니 한번 만나면 밀린 수다도 떨어야하고, 검증된 곳에서 맛있는것도 먹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이번엔 성남에서 마난게 되었다. 친구가 미리 일아본 성남 맛집에서 고기도 풍성하게 먹고 왔다.
붉은 고기들의 사진이 붙어있는 이곳!
간판도 크기 때문에 초행자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테이블이 상당히 많은 규모있는 식당이었는데 냄새를 흡입하는게 주렁주렁 있지 않아서 시각적으로 더 트인느낌이 들었다.
테이블 밑쪽에서 연기를 다 빨아들인다고 한다.
입식, 좌식 모두 있었는데 우린 어른들뿐이라 입식에서 먹기로했다.
아이와 함께 성남 맛집에 방문하는 경우엔 좌식테이블을 이용하면 좋을듯하다.
한켠에는 샐러드바가 있다.
상차림비 없이 원한는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구조라고 보면 된다.
우린 등심과 차돌박이가 있는 메뉴로 주문했다.
한상 푸짐하게 차려진 성남 맛집의 반찬들.
등심과 차돌박이가 있는 세트를 주문했다.
조금 기다리고 있다보니 밑반찬과 함께 고기가 셋팅되어 나왔다.
반찬은 꽤 여러가지가 나왔다.
새콤달콤한 드레싱이 뿌려져있던 샐러드도 나왔는데 양배추가 얇게 썰려져 있었기 때문에 드레싱에 비벼서 먹을때마다 달달하고 개운한맛이 느껴졌다.
새콤한 무쌈도 접시에 담겨져 있었다. 여기가 좋은게 접시가 일반 플라스틱이 아니라 멋스럽고 고급스러운 접시라 대접받는 느낌이 제대로 든다는거!
고기를 먹을때 마늘과 쌈장은 필수! 성남 맛집에서도 넉넉하게 담아주셨다.
물론 부족한건 샐러드바를 이용하면 되었다.
개운하게 무쳐놓은 콩나물무침은 칼칼한 냄새가 올라왔다.
양념을 넉넉하게 넣은데다 얇게 채썬 파도 함께 들어가있어서 찜에 들어가있는 콩나물스타일?!
적당한 크기로 잘라놓은 부추는 고소하고 매콤하게 무쳐놓아서 짭쪼름하지만 아삭하게 즐길 수 있었다.
짭짤한 간장에 절여놓은 깻잎짱아찌와 고추짱아찌는 밥과 먹어도 좋지만 눅진한 육즙을 가진 한우에 곁들여먹기에도 딱이었다.
살짝 달궈놓은 불판위에 바로 접시에 담겨져있던 고기와 차돌박이를 올려서 굽기 시작했다.
숯불이 아니라 그냥 조절하면서 구울 수 있는거라 우리처럼 스피드하게 먹기에도 좋고 천천히 즐기기에도 괜찮았다.
야들야들한 차돌박이는 스피드하게 구워주었고 다른 부위들도 노릇하게 익혀주었다.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주니 촉촉한 육즙이 결대로 흐르는게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 뿜뿜~
차돌박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씹는맛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부위부터 한점 집어서 소금에 찍어먹었다.
짭짤한 감칠맛이 더해지니 성남 맛집 한우의 맛이 풍성하게 느껴졌다.
입안에 아련함이 남는것과 동시에 바로 또 한점을 집어서 먹었다.
확실히 등급이 높은 고기라 그런지 퍽퍽하거나 누린내 없이 깔끔한맛이 일품이었다.
참소스에 적셔져있던 얇게 채썬 양파에 올려서 함께 즐겼다.
양파가 산뜻하면서 새콤짭쪼름하니깐 은근 입맛을 돋구는 느낌!
아삭하게 잘 만들어져있던 콩나물을 적당히 올려서 함께 싸먹기도 했다.
콩나물 자체가 기본 양념이 되어있다보니 굳이 소금을 찍지않아도 매콤하니 느끼함없이 맛볼 수 있었다.
또 한 점 집어들어서 양파와 함께~!
양파가 참소스와 만나니까 매운맛도 없고 무처럼 시원하고 단맛이 나서 자꾸 손이 가게 만들었다.
할 이야기도 많고 우리 둘 다 워낙 대식가라 한세트 더 시켰다.
성남 맛집이 원체 부담없는 가격이기도 하고. ^^
등심의 가장 매력이라는 떡심이 노랗게 붙어있었다. 예전에는 이 맛을 잘 몰랐지만 크면 클수록 쫀쫀하게 먹는걸 좋아하게되었는데...
어떻게 알고 떡심 크게 붙은걸 내어주셨는지!!
등심부터 하나 크게 올려서 구워주었다.
특히 떡심이 붙어있는건 아낌없이 바로 투척!
큼직한만큼 마블링이 훨씬 많이 보여서 더욱 먹음직스러워보였다.
익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미리 익혀놓았던 차돌박이를 마늘과 함께 즐겼다.
얇지만 기름기가 많아서 그런가 입안에 눅진함이 한 가득!
등심이 다 익기전에 먹기좋게 잘라주었다.
겉이 노릇하게 잘 구워지자마자 속안에서 육즙이 촉촉하게 배어나온걸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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