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하고 만난 절친이 알려준 능동 맛집에 함께 다녀왔어요. 처음 가보는 곳이었음에도, 쫄깃하고 맛있어서 홀딱 반하고 왔어요!
이번에 갔던 식당은 세광양대창 군자점이었어요. 위치는 군자역 6번출구에서 몇분만 걸어도 나오는 역세권이라 쉽게 찾았어요. 더군다나 바로 앞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매우 편리한 구조더라고요.
요즘 유행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비해서, 이곳에서는 전 직원이 마스크를 해서 안심할 수 있었어요. 그 외에도 손 소독제나 매장을 방역해서 걱정 없이 외식할 수 있는 청결 조건이었어요.
여기는 오픈 시간이 오후 4시여서 열자마자 첫빠로 입장했고, 은근히 테이블 규모도 커서 단체손님도 거뜬하겠더라고요! 마감은 새벽 3시까지라 배고플 때 야식시키러 오기 딱이었어요ㅎㅎ
벽에 있는 문구를 보고 알게 된 사실인데요. 이곳의 양대창은 참다래로 이틀 동안 저온 숙성시켜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했어요.
얼른 주문표를 확인해 봤는데 은근히 요리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어요. 구이와 전골로 나뉘어 있고 부위가 많아서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어요.
직원분이 주문을 받으시고 바로 음식을 내어주셨는데요. 일회용 수저랑 쇠젓가락으로 두 종류가 제공되어 깊은 배려심을 느꼈어요. 저도 요즘은 코로나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일회용으로 선택했답니다ㅎㅎ
가장 먼저 능동 맛집에서 시식한 건 상추야채무침이예요. 안에는 양파랑 부추가 같이 들어가 있어서 매우 시원한 맛이 매력적이었어요.
옆에는 감자 샐러드도 있어서 먹어봤어요. 베이컨이나 작은 채소들이 콕콕! 박혀있어서 아이들이 딱 좋아할 것 같았어요.
어디선가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 했는데 불이 등장한 거예요. 큼지막한 숯불을 여러 겹 쌓아올려~ 구이 종류의 잡내도 잡아주니 좋은 아이디어였어요.
친구들과 저는 막창과 대창 그리고 특양까지 3인분 시켰는데요. 양대창은 기본 삼 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했는데 덕분에 세 가지 맛 다 먹어 볼 수 있어서 오히려 마음에 들었어요!
곧장 불판 위로 슝~ 하고 고기를 올려봤는데요. 하나같이 도톰한 비주얼을 자랑해서 보기만 해도 끝내줬어요.
그리고 중간에 직원분이 오셔서 굽는 것도 도와주셨는데요. 반 정도 익었을 때 숭덩숭덩 잘라서 한번 더 버무려보니 안쪽까지 간이 제대로 배서 꿀맛이었어요.
전반적으로 능동 맛집 구이 메뉴는 양념이 되어있었는데요. 적당히 짭조름하고 고소한 기름기랑 섞였을 때 와~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으뜸이었어요.
불판이 거무스름해질 때 잘 구워진 것 같았는데요. 입 안에 넣은 막창의 쫀득거리는 식감은 인정해줄 수밖에 없었어요.
또한 저는 여기서 특양구이를 처음 먹어봤어요. 칼집이 쭉쭉 나있는 모습이 군침 돌게 만들더라고요.
그 다음에는 몸통이 뚱뚱한 대창도 맛봤는데요. 두 가지 소스가 전부 어울렸지만, 고소한 곱에는 새빨간 양념과의 캐미가 가장 훌륭했어요!
능동 맛집에서 맛본 특양에서는 참다래 향도 슬쩍 났는데요. 숙성한 보람이 있는 건지 잡내도 하나 없고 실패할 수 없는 메뉴였어요.
중간중간 소주 한잔 하며 친구들과 스트레스도 푼 날이에요. 식사가 너무 맛있어서 취하지 않고, 고소한 기름이 가득한 음식과 술의 조화가 예술이었어요.
또한 야채쌈도 싸먹을 수 있었는데요. 기본적인 상추가 아니라 배춧잎을 이용했는데, 수분감이 가득해서 입안이 상쾌하게 마무리되었어요.
그중에서도 대창이 가장 입맛에 맞아서 또 주문한 게 나왔어요. 구이류는 은근히 양이 많아서 가성비도 괜찮고, 계속 젓가락질이 멈추지 않는 중독성 때문에 혼났어요^^
밖에 나가면 날씨가 쌀쌀해질 것 같아서, 몸을 뜨끈하게 데워줄 곱창전골도 주문했는데요. 나물이나 속 재료들이 삐져나올 것처럼 많아서 대박급이었어요!
자리마다 버너가 있어서 즉석요리처럼 보글보글 끓이는 방식이에요. 풀이 숨이 죽어갈 때쯤에 청양고추도 두개 정도 넣으니 칼칼함 덕분에 일품요리가 완성되었어요!
처음으로 곱창을 굽지 않고 전골로 먹어본 날이에요. 초반 국물은 은은하면서 가벼운 맛이라 곱창의 쫀득함이 살았고, 계속 끓이다 보면 조금 묵직해져서 액기스처럼 수준이 높은 맛이었어요.
한국자 뜰 때마다 낚시처럼 곱창이 올라왔는데요. 사이즈도 큼직하고 탱탱한 자태가 넘사벽이었어요.
전골 속 내용물도 부실하지 않았는데요. 안에 들어있는 넙쩍한 당면은 곱창의 기름과 능동 맛집의 양념에 안성맞춤이었어요.
어느새 국물에는 기름이 동동 떠다녔는데요. 느끼하지 않고 육수 자체가 깔끔해서 주방장님의 센스를 엿볼 수 있었어요.
연달아 양 볶음밥까지 시켜서 코스요리처럼 먹었어요. 치즈와 미나리에서 나오는 깊은 풍미 덕분에 존맛탱이었죠! 고슬고슬한 밥알에서 느껴지는 고소함에 몸서리쳤어요.
바스락거리는 김도 밑반찬으로 나와서 곁들였는데요. 김 가루가 아니라 김밥같이 먹을 수 있어서 그동안 경험한 것과 다른 느낌이었어요.
나갈 때 작은 컵에 식혜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옛날에 자주 먹었던 달달함이 느껴져서 기분 전환되었어요. 가끔 외식하고 싶을 때면 능동 맛집 찾아와서 먹부림해야겠어요~
[출처] 나만알고픈 능동 맛집|작성자 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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