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모처럼 팀원들과 모여서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는데요. 회식하기 딱 좋은 광화문 고기집이 있다길래 가보았는데 맛이며 서비스며 대만족하고 돌아온 곳이라 소개해드릴께요.

저희가 다녀온 곳은 교대갈비집 세종문화회관점이었는데 광화문역 8번 출구에서 길하나 건너면 바로 보여서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 저녁 11시까지였는데, 브레이크 타임이 3~5시까지 있었어요.

들어가보니 내부 규모도 꽤 넓고 테이블 수도 많아서 광화문 회식 또는 모임하러 오기에 제격이겠더라고요. 이 근방에서 워낙 인기있는 식당이라길래 미리 예약하고 왔는데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자 속에는 외투를 넣어둘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냄새 배일 일이 없다는게 장점이더라고요.

고기는 구울 때 어쩔 수 없이 기름이 튀기 때문에.. 일회용 앞치마도 필수였어요! 무엇보다 남이 쓰던 게 아니라서 새거라서 마음에 들더라고요.

sns로 인증샷 공유 이벤트도 하고 있었어요. 저희도 맛깔난 음식 사진 올리고 테이블마다 한병씩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어요.

차림표는 이렇게 생겼더라고요! 주요리는 수제로 만든 돼지갈비였고요. 독특한 이름의 오돌 양념갈비도 있더라고요. 그 외에 구이류가 다양해서 두둑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어요.

가장 먼저 이 가게의 자랑인 광화문 갈비를 먹어봤어요. 잡육을 넣지 않고 돼지갈비 부위로만 넣었다고 해서 믿음이 갔어요. 여기는 도드람 원육을 사용해서 쫄깃한 식감을 자랑했죠.

고기를 굽기 전부터 나와 있는 이 국은 뭘까요? 저도 처음에 궁금했는데 서비스로 나오는 해물탕이었어요. 안에는 꽃게나 조개들이 듬뿍 들어있고, 채소도 아낌없이 넣어주셔서 광화문 회식장소로 유명한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왕 냄비라서 비주얼에 놀랐어요^^;

맑은 육수에 쫄깃한 조갯살이 두툼해서 환상적이더라고요. 은은하게 올라오는 감칠맛이 메인요리 뺨치는 맛이었어요.

여기 파채는 되게 실타래처럼 얇아서 씹을 때 식감도 재밌고, 풋내가 나지 않고 새콤달달해서 괜찮더라고요.

양념갈비는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셨어요. 참숯을 이용해서 그런지 향도 은은하게 맴돌았어요.

역시 전문가의 손기술은 달라도 너~무 달랐어요. 고소한 냄새가 올라올 때 즘 다 익었더라고요. 겉에 코팅된 것처럼 노릇한 식감에 홀린 듯 젓가락을 가져갔어요.

가장 먼저 저는 뼈가 붙어있는 부위를 먹어봤어요. 겉은 바삭한 데 속은 쫀득하고 촉촉해서 감탄사가 나왔어요. 주변에서도 와~ 라고 탄성을 내뿜더라고요. 그 정도로 인정하고 싶은 맛!

촉촉해진 양파절임이랑 함께한 조합은 무적이었어요! 달콤한 양념갈비와 새콤한 소스가 더해져서 조합이 정말 훌륭했어요.

한켠에있는 고추채절임도 집어서 맛봤어요. 매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은은하게 퍼지는 야채향이 산뜻했어요! 고기랑 같이 먹으면 기름기를 꽉 잡아줘서, 식사내내 밑반찬에 매료되었어요.

야채로 만들어진 찬도 좋지만, 저는 조금 더 오래~ 그리고 잔뜩 먹고 싶어서 쌈 채소도 활용했어요. 역시 양념이 섞인 육즙이 쭉쭉 나와서 씁쓸한 깻잎과 궁합이 좋았어요.

슬슬 밥이 땡겨서 공깃밥 포함된 된장찌개도 시켰어요. 내용물이 정말 많아서 풀 때마다 두부나 야채가 딸려 나오더라고요. 된장도 깔끔한데 구수함이 스윽~ 올라와서 제 입맛에 제격이었어요.

담백한 된장찌개도 즐겼겠다! 다음은 조금 자극적인 요리가 구미를 당기더라고요. 그중에서 매콤한 오돌 갈비가 주인공으로 보였어요.

스트레스 해소하며 땀 뻘뻘 흘리며 먹었지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었어요. 게다가 고기의 질이 좋아서 그런지~ 부드러운 살코기와 오돌뼈의 조화가 최고였죠.

양념이 묻은 육류는 타버리기 쉽상이라 굽기가 참 어려운데 손수 해주시니까 여럿이서 광화문 회식하러 오기 좋았어요. 입에 착착 감기는 매운맛 소스가 계속 끌렸어요.

매운걸 못 먹는 동료 친구는 상추에 싸먹었어요. 수분감이 많은 채소랑 섞이니까~ 자극적이지도 않고 천천히 칼칼함이 올라오더라고요.

양념이 된 고기를 구웠기 때문에 직원분이 불판도 갈아주셨어요. 그 위에는 새로운 친구 항정살을 올렸어요. 이렇게 보니까 정말 많이 먹었네요ㅋㅋ

마블링부터 예사롭지 않은데~ 역시 뽀얀 속살을 들어내니 더 맛깔났어요. 입에서 살살 녹는 식감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굽는 속도가 빠른 것처럼 먹는 속도도 LTE 급.. 이건 한 테이블당 3인분씩은 먹은 것 같아요!

항정살은 껍데기를 씹는 것처럼 쫀쫀했어요. 우리나라 한 돈을 이용해서 이런 맛이 가능하더라고요.

새콤한 파채에 싸먹으면 이렇게 좋은 궁합은 또 없겠더라고요. 씹을 때마다 나오는 육즙이 그야말로 예술이었어요.

쌈채 위에다가 담백한 살코기와 알싸함을 더해줄 생마늘까지 올려서 와구 싸먹었어요. 역시 호불호 없는 돼지고기는 광화문 회식 메뉴로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지막으로는 칼칼하게 비빔냉면도 시켜봤는데 광화문 갈비랑도 조합이 찰떡궁합이더라고요.

함흥냉면 베이스의 육수 같았는데~ 시뻘건 소스 덕분에 침이 고이더라고요. 적절한 산미도 느껴지고 쌉싸름한 고춧가루에 섞인 면이 되게 탱글탱글했어요.

나갈 때는 소프트아이스크림까지 먹을 수 있더라고요. 디저트까지 완벽한 광화문 고기집은 처음이라 다음에 개인적으로도 방문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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